리테일 주주에게 BGF 신주 지급
[ 김익환 기자 ] BGF가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1조91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BGF리테일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BGF 신주를 발행해 나눠주기로 했다.
BGF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BGF리테일 주주들의 보유 주식 518만6000주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사들일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21만500원으로 총 매입가격은 1조916억원으로 추산했다. BGF는 매입 대가로 오는 3월8일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시행해 신주 7337만3638주를 BGF리테일 주주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인적 분할로 지주사 역할을 하는 BGF와 사업회사인 BGF리테일로 나뉘었다. BGF가 공개매수로 BGF리테일 지분을 취득하는 것은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비상사는 40% 이상) 보유해야 하는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BGF가 보유한 BGF리테일 주식은 현재 105주에 불과하다. 예상한 만큼의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BGF는 BGF리테일 지분을 30.0% 취득하게 된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그의 장남인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 등도 BGF와 BGF리테일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전망이다.
두 사람은 주식 공개매수 과정이 마무리되면 BGF 지분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 회장의 BGF 지분율은 현재 31.8%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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