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부검 결과 겸허히 수용…유가족에 깊이 사과"

입력 2018-0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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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잇달아 숨진 신생아 4명의 사망 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생아 부검 결과와 사인을 전달받아 "사망 신생아들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히며 후속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병원 관계자는 "먼저 유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및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주사제(지질영양제) 취급 과정에서 감염관리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간호사 2명과 이들에 대한 지도·감독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입건 대상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병원 관계자는 "향후 추가로 있을 경찰 조사에 모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경찰의 종합적인 최종 발표 때까지 병원 자체적으로 개선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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