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 美시장 돌파구 찾기
현대·기아자동차가 13일(현지시간)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열리는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오토쇼·NAIAS)'에 2세대 신형 K3, 신형 벨로스터 등 신차를 공개하고 북미 시장 마케팅에 뛰어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신형 K3와 신형 벨로스터 등을 월드 프리미어(첫 공개 신차)로 각각 내세운다. 2세대 K3 및 벨로스터는 북미 지역 공개를 시작으로 이후 국내 시장에서도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준중형 K3는 6년 만에 풀 체인지(완전변경) 된 상품성을 앞세워 미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북미에서 11만7000여 대 팔린 기아차의 주력 세단이다. 벨로스터는 한국에선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현지에선 1세대 모델이 나름 젊은 층의 호응을 받아 현대차는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 판매대수가 127만여 대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 올해 신차 상품성 개선으로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1분기 출시 예정인 소형급 코나를 시작으로 신형 싼타페, 투싼 부분변경, 스포티지 부분변경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8'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 SUV 신차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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