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기업실적 호조

입력 2018-01-13 09:45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46포인트(0.89%) 상승한 2만5803.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68포인트(0.67%) 높은 2786.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28포인트(0.68%) 오른 7261.06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2만5810.43과 2787.85까지, 나스닥지수도 7265.26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사상 최고치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일부 금융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S&P 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간은 기간 대비 11.2%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42억3000만달러(주당 1.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가량 낮은 수준으로 세제개편 관련한 비용이 24억달러가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올랐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줄어든 33억7000만달러였다.

JP모건의 주가는 1.7%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9% 올랐다.

6조 달러가 넘는 자산을 굴리는 블랙록 자산운용은 지난해 4분기 조정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3억달러(주당 14.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순이익은 10억2000만달러(주당 6.24달러)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블랙록의 4분기 매출은 34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33억2000만 달러였다. 블랙록의 주가는 3.3% 올랐다.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부진해 주가가 0.7% 내렸다.

은행은 분기 순익이 세제개편에 따른 33억5000만달러의 혜택과 보험 판매 증가 덕분에 61억5000만달러(주당 1.16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17% 증가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뉴스피드를 친구와 가족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소식에 4.5% 하락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뉴스피드를 기업이나 언론들의 포스트보다 친구와 가족 중심의 포스트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이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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