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엔 '통합 신당'의 창당 정신과 정체성, 정치개혁 방향 등이 담길 예정이다. 통합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유승민 양당 대표가 직접 통합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공식 통합선언이 될 전망이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당 대표가 선언문 내용을 두고 마지막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빠르면 주초에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공동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최근 비공개 단독회동을 수차례 진행한 끝에 통합선언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찬반을 둘러싼 국민의당의 내부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는 만큼 두 대표가 먼저 전면에 나서 상징적으로 통합선언을 함으로써 양당 합당을 기정사실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통합선언 이후에도 비공개 양자회동을 이어가며 통합논의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양당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가 양당 합당의 구체적 절차를 밟는 실무 역할을 한다면 두 대표 간 회동에서는 통합의 큰 방향을 잡는 것은 물론 향후 논의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들을 일대일 담판 형식으로 정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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