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연구원은 "재고충당금 설정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주력 상품이 코트로 올 겨울 패딩 유행에서 빗겨나가 있었으며, 끌로에·모덴 등 일부 브랜드 철수에 따른 매출감소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92억원, 매출은 72% 늘어난 4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올해는 부진 브랜드 철수 및 온라인 비중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148억원, 매출은 1조3609억원이다.
그는 "현재 온라인 영업이익률은 약 40%로 수익성에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한섬닷컴 매출이 750억원을 기록해 매출비중이 9%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수입브랜드 중 적자가 큰 부진 브랜드를 철수할 계획으로 1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이 외에도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이 중국사업 정리, 디자인 리뉴얼 등으로 실적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가 저평가 상황에서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가 예상되는 만큼 현시점을 매수의 기회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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