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선민정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톡신 수출에서의 호(好)실적과 더불어 3분기에 달성했던 톡신 내수 100억원 실적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톡신 부문은 약 65.5% 증가한 3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284억원에 달해 전분기(3분기)의 1회성 판관비 과다로 손상됐던 영업이익률이 다시 회복돼 약 55%에 가까운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필러의 경우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선 연구원은 분석했다. 필러 부문은 전년 대비 약 9% 감액된 17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 연구원은 "올해 메디톡스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216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꾸준한 고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의 투자포인트는 연구개발(R&D)"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디톡스의 경우 분말제형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액상제형인 이노톡스 그리고 독일 머츠사의 제오민의 바이오베터 격인 코어톡스에 이르기까지 다른 보툴리눔 제조사에 비해 다양한 제형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직 분말제형인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의 경우 기술이전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에서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 이노톡스의 경우에도 최근 레방스가 롱타입(Long type) 보툴리눔 독소의 임상 3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서 앨러간도 새로운 타입의 보툴리눔 독소 제형에 대한 연구개발 및 임상진행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2018년은 메디톡스의 R&D 모멘텀(동력)이 기대되는 한 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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