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순매수 1위는?

입력 2018-01-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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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6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1위 종목은 KB금융이었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총 9조709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581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조12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규모가 컸던 업종은 금융업(5조1647억원), 서비스업(2조9962억원), 화학(1조6793억원) 업종 순이었다. 반면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업종은 전기전자로 7조525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제조업(2조4581억원), 건설업(3174억원)도 매도 우위 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1조 5527억원), LG전자(1조4436억원), LG화학(1조2375억원)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8091억원), 신라젠(3626억원), CJ E&M(2974억원) 등을 중심으로 '사자'에 나섰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6조134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삼성전자우선주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조7300억원, 1조5707억원 '팔자'에 나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티슈진(1423억원), SK머티리얼즈(129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16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거래소 측은 "유가 및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과 지배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최근 3년간 양 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은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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