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배관점검도 IoT로 한다…LGU+, 삼천리와 국내 '첫' 서비스

입력 2018-01-15 09:10  

배관 상태, 원격 모니터링…인적 안전사고 줄어
가스누출, 맨홀 내부 침수 등 발생시 단말로 확인



LG유플러스가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와 15일 국내 최초로 NB-IoT(협대역 사물 인터넷)기반의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부터 삼천리 도시가스 공급권역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한데 이어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하게 됐다.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은 배관의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가스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도시 지하 곳곳 가스 밸브실에 구축된 NB-IoT 단말을 통해 가스누출이나 맨홀 내 침수 여부를 관제실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한 가스배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테스트 박스(Test Box)’에 설치된 NB-IoT 단말을 통해 배관 부식상태와 외부 환경으로 인한 배관의 전기적인 간섭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시가스 시설 안전점검 시 인적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우려됐다. 하지만 이번 NB-IoT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리인력이 직접 현장에 출동하지 않더라도 관제센터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가스 배관망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문장(전무)은 "향후 삼천리 도시가스 공급권역 내 밸브실과 테스트박스 전체 시설물에 대한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홈IoT에 이어 NB-IoT 시장도 조기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시, 도 지역에 NB-IoT 전용망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산업시설 등의 시설물 관리 및 가스, 전기 등 원격 검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에는 화물추적, 물류관리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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