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하자 주식 처분한 현대약품 대주주 일가

입력 2018-01-15 18:42   수정 2018-01-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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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수출 기대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현대약품의 대주주 일가가 보유 중인 회사 주식을 잇달아 매도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약품은 15일 이한구 회장의 특수 관계자인 이소영 노갑덕 이혜숙 씨가 이 회사 주식 22만8563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소영 씨는 이 회장의 딸(현대약품 상무)이며, 노씨(아일수지공업 대표)는 매제, 혜숙 씨는 여동생이다. 이번 매도로 소영 씨와 노씨의 현대약품 지분율은 각각 0.93%와 0.32%에서 0.31%와 0.22%로 줄었다. 혜숙 씨는 보유 중인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회사 주가가 급등하자 대주주 일가가 일부 주식을 처분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약품 주가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담도암 치료제 ‘ASLAN001’의 중국 시장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소식에 지난 10일 가격 제한 폭인 30.00% 급등한 데 이어 11일에도 24.95% 상승했다. 그러나 ASLAN001과 중국 상용화는 큰 연관이 없다는 회사 측 해명이 나오면서 주가는 12일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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