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는 5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 기지시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를 평창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에서 홍보한다고 16일 밝혔다.
당진시는 2월 9~25일, 3월 9~18일까지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기지시줄다리기 홍보활동을 벌인다.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는 K팝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시는 기지시줄다리기 부스를 마련해 줄과 줄다리기 모형, 유네스코 인증서를 전시하고 영상콘텐츠 상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달 20일에는 라이브사이트 공연장에서 관광객이 참여하는 기지시줄다리기 시연 행사도 갖는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로 인근 마을이 수하(水下)와 수상(水上) 편으로 나뉘어 줄을 다리는데 이때 사용하는 줄의 길이는 200m, 무게는 40t에 달한다.
당진시 관계자는 "대회기간 당진의 전통줄다리기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당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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