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
이같은 남북 합의는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이뤄졌다.
삼지연 관현악단 및 관계자 140여 명이 한꺼번에 내려와 서울과 강원 강릉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한 북측 예술단은 조만간 사전 점검단까지 내려보내 후보 공연장들을 살펴보고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
삼지연은 김정일이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2009년 만들었다.
북한측의 예술단은 육로를 통해 내려올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은 이같은 남북 합의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남북이 합의한 대로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창올림픽에 파견된다면, 2002년 이후 15년여 만에 북한 예술단이 한국에서 공연을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일부 네티즌들은 스포츠 올림픽이 정치화 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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