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는 경남발전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로봇재단,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4개 지역산업 육성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재조정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기관 상호 간 업무 조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중복 투자를 줄이고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연구 기능 중심으로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인 경남발전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맞춰 큰 틀에서 지역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당장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수행하던 ‘4차 산업혁명 대비 경남 전략산업 육성 업무’를 이관해 도정 전 분야에 걸쳐 비전과 정책 제시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지나치게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지역산업 육성 거점기관으로 핵심 기능에 집중하도록 했다. 여기에 지역 스타기업 육성과 기업 관련 4차 산업 전초기지 조성, 지역 혁신기업 성장 지원 등의 핵심 업무를 맡는다.
마산로봇랜드 조성을 담당하고 있는 경남로봇랜드재단은 로봇랜드 설립만으로는 지역을 로봇산업 중심지로 만든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여러 로봇 관련 산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및 보육기업 지원에 집중한다. 지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환경을 조성하고 벤처캐피털 등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역할에 주력한다.
이 밖에 도는 경남FC 사무국 보강과 체육 관련 기관·단체의 체질 강화, 청년 일자리와 동계올림픽 지원 체계 구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역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여러 기관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구체적인 업무 변경과 이관 절차 등은 기획조정실에서 맡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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