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미 연방정부 폐쇄 위기가 다시 부각돼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6,000선을 돌파했으나 트럼프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가능성이 불거지자 모두 하락 반전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3포인트(0.04%) 하락한 25,792.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82포인트(0.35%) 내린 2776.42에, 나스닥 지수는 37.37포인트(0.51%) 떨어진 7223.69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로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 의회가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예산안 협상을 마무리해야 연방정부 폐쇄를 피할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거지소굴'이라고 발언한 영향 등으로 여야 간 협상 분위기도 얼어붙었다.
시장은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미국 최대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세제개편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실적 호조 전망에 0.3% 올랐다.
미국 최대 자동차 판매체인인 오토네이션은 세제개편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약 4100만 달러(주당 45센트)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57달러(0.9%) 하락한 63.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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