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6차’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시동을 건다. 이 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정비업체 선정은 재건축 실행 단계에 돌입하는 첫 관문이다.
이 단지는 잠원동 62의 4 일대 약 4,990㎡ 부지에 들어선 지상 11층 1개 동 규모 ‘나홀로 아파트’다. 전용면적 115~142㎡ 총 66가구로 구성됐다. 1984년 준공돼 올해 입주 35년 차를 맞았다. 지난해 3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같은 해 10월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을 받았다.
공고에 따르면 추진위는 이 단지를 118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신축 단지는 연면적 약 2만 1500㎡ 규모로 계획돼 있다. 신축 단지 규모는 서울시 심의 등 사업 단계를 거치며 변동될 수 있다.
추진위는 오는 2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7일까지 입찰서류를 받을 예정이다. 추진위원회의에서 업체 2개 이상을 고르면 주민총회에서 용역을 맡을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도보 3분 거리,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도 도보권에 있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는 잠원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반원초, 신동초·중, 경원중, 세화고, 현대고 등의 학교가 인근에 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주변에 풍부하다. 가톨릭대 서울강남성모병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킴스클럽, 파미에스테이션 등이 가깝다.
단지 규모가 작다 보니 매물을 찾기 힘들다. 2016년 8월 전용 126㎡가 13억 9000만 원에 팔린 것이 가장 최근 거래다. 인근 T공인 관계자는 “단지가 1개 동 규모로 작지만, 반포한강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생활편의 시설이 근처에 많다는 장점이 있다”며 “인근 한신4지구 주구 중심상가가 잠원역과 연결돼 조성될 예정이어서 상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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