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경희대 아이돌' 논란 정용화 자필 사과 "진실이 무엇이든 제 잘못이다"

입력 2018-01-17 13:39   수정 2018-01-17 15:16

경희대 아이돌 특혜 논란, 면접 불참하고도 박사과정 최종합격
정용화 자필 사과문 SNS에 게재 "진실이 무엇이든 실망시켜 죄송"




'경희대 아이돌' 논란으로 도마위에 오른 정용화가 자필사과문을 통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희대 아이돌'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면접을 보지도 않은 채 경희대 대학원에 합격한 사건으로 다수의 연예인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확인결과 정용화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아이돌 그룹 멤버 정용화 씨와 경희대 교수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면서 ‘경희대 아이돌’ 사건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경희대 대학원 행정실과 A교수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모집 면접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면접 점수 0점을 받았다. 하지만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정 씨 측은 A교수가 박사모집 지원을 권유했다고 해명했다. 정용화는 입학 직후 휴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속사 관계자는 "교수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했다"면서 "소속사 사무실에서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씨엔블루 밴드로 데뷔해 풍부한 가창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주목받은 그는 수편의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앞서 소속사 FNC는 정용화의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 논란에 대하여 공식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정유라 사건이랑 뭐가 다르냐", "대학이 심하게 ?었다. 한심하다", "아이돌이 누군지도 중요하지만 같은 사례가 있다면 색출해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 "경희대 학사비리가 이화여대보다 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정용화 사과문 전문.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심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글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닿기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런 글로 빼앗아 죄송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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