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사 노조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13대 노조위원장에 장기호 씨가 당선됐다. 장 신임 노조위원장은 출사표에서 “퇴임 후 자리 걱정을 하는 경영진들은 사장의 잘못된 말장난에 바른 소리도 못하고, 회사를 8개월만에 풍비박살을 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16일 실시된 신임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장기호 후보가 유효 투표수의 51.69% 지지를 얻어 1등으로 당선됐다. 이날 등록된 후보자는 장 후보 포함 3명이었다.
이날 투표에는 공사 정규직 노조원 1088명 중 857명이 참가했다. 83.5%의 투표율이다. 지난달 전 노조위원장 불신임 투표 당시 참가율 77%보다 높았다.
장 신임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집행부 사퇴라는 위기와 함께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며 “조합과 합의없는 직고용을 저지하고 경영진의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정규직 노조는 공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비정규 직원의 3000명 직고용에 대한 인원수 등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달 26일 협력사 소속 노동자 대표들과 정규직 전환방안 합의문에 서명했다. 비정규직 3000명은 공사 직고용, 나머지 7000명은 자회사 정규직 채용이 주요 내용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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