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규 기자 ] 올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이 최근 4년 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와 송파구 양천구 등 인기 주거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특히 활발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16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522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총 거래량(4481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월 같은 기간 거래량(2312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5년 1월 같은 기간 거래량은 3521건, 2016년은 2803건이었다.
1월 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급증한 곳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였다. 거래량 1위는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송파구로 421건이나 됐다. 송파구는 지난해 1월 같은 기간 140여 건에 비해 3배 수준이다. 2위는 강남구로 389건이 손바뀜됐다. 지난해 1월 같은 기간은 120건 거래에 그쳤다. 서초구(230건)를 포함해 강남 3구 거래량(1040건)은 지난해 1월 같은 기간 거래량(379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강동구도 245건이 거래되면서 지난해 1월 총거래량(205건)을 넘어섰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양천구(261건), 첨단콤팩트시티가 들어선 마곡지구가 속한 강서구(223건), 재개발 입주단지가 늘어난 영등포구(224건) 등의 거래량도 전년 1월 같은 기간 대비 급증했다. 다만 노원구 거래량(298건)은 지난해 1월 총거래량(484건)을 아직 넘어서지 못했다. 종로구(47건) 중구(66건) 금천구(57건) 강북구(79건) 등의 거래도 미미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똘똘한 한 채’가 몰려 있는 지역의 거래가 급증했다”며 “새로 진입하려는 수요와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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