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 생활경제부 기자) 한때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를 뒤흔들었던 ‘마르살라’를 기억하시는지? 와인같기도 하고 고추장같기도 한 색상입니다. 색채 전문 업체인 팬톤이 2015년의 색상으로 마르살라를 꼽으면서 소비자 사이에서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마르살라 립스틱부터 블러셔, 아이섀도까지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불티나게 팔렸던 제품이 VDL의 팬톤 컬렉션입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인 VDL이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마르살라를 재해석해 내놓은 컬렉션이었습니다. 한정판매 수량이 모두 동났었지요.
그 때부터 많은 ‘코덕(화장품 덕후)’들이 매년 VDL의 팬톤 컬렉션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팬톤 색상이 어떻게 근사한 화장품으로 재탄생하는지가 코덕들의 관심사입니다. 2016년에는 ‘로즈쿼츠’, 2017년에는 ‘그리너리’ 색상을 테마로 메이크업 컬렉션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2018 VDL+PANTONE 컬렉션’이 17일 나왔습니다. 올해 팬톤이 꼽은 색상은 신비한 보라색 ‘울트라 바이올렛’인데요. 무한한 우주의 신비를 암시하고 수수께끼의 길을 밝혀주는 창조적인 색이라는 게 팬톤 측의 설명입니다. 이 색상은 무한한 원동력과 가능성을 상징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독특한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4차원. 우주. 별. 이런 단어가 떠오르는 색상입니다.
울트라 바이올렛은 어떤 화장품으로 다시 태어났을까요. VDL은 우선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용기를 이 색상으로 디자인해 내놨습니다. 촉촉한 수분 프라이머인 ‘VDL 루미레이어 프라이머 아쿠아’와 눈가 메이크업이 번지지 않게 해주는 아이프라이머 ‘VDL 엑스퍼트 컬러 프라이머 포 아이즈 세레니티’입니다. 수분 프라이머는 파운데이션 전에 얼굴 전체에, 아이프라이머는 아이섀도를 바르기 전 눈가에 바르면 됩니다.
색조 화장품의 꽃은 립스틱이죠. 묽은 립틴트인 ‘VDL 엑스퍼트 컬러 립 큐브 플루이드 워터’는 팬톤이 꼽은 올해 봄·여름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라벤더색이 도는 핑크와 따뜻한 레드입니다. 아이섀도와 블러셔 팔레트도 보라색을 입었네요.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 북 6.4-No.7’에는 울트라 바이올렛을 포함해 아시아 여성에게 어울리는 12가지 색상이 담겨있습니다. 맑고 선명하게 표현되는 블러셔 팔레트인 ‘VDL 엑스퍼트 컬러 치크북 미니 No.6, No.7’, 반짝이는 글리터 아이섀도우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모노’, VDL의 ‘엑스퍼트 메탈 쿠션’을 끼울 수 있는 울트라 바이올렛 색상 전용 케이스 등도 이번 컬렉션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봄·여름에는 신비한 ‘울트라 바이올렛’ 메이크업 어떨까요. (끝) /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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