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 성분이다.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 재발을 예방하는데 사용된다.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은 혈액(혈장)에서 분리 정제해 만들어지는 의약품이다. 그러나 헤파빅-진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혈장 유래 제품보다 항체의 순도가 높고 바이러스 억제 능력도 더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약물 투여 시간은 기존 제품의 60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된 덕분에 제조 비용도 절감된다. 기존 제품의 원료인 특수 혈장의 한정적 수입 문제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헤파빅-진은 이러한 개선점을 인정받아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GC녹십자는 이번 승인에 따라 국내 총 9개 기관에서 B형 간염을 기저질환으로 하는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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