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경기회복기, 소외된 코스피 중형株에 관심둬야"

입력 2018-01-18 11:10  



경기회복기를 맞아 코스피 중형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는 거시 환경에선 경기민감업종의 비중이 큰 중소형주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쏠림현상이 완화되면서 소외됐던 중형주가 빛을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중형주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11시3분 현재 코스피 중형주지수는 전날보다 2.70포인트(0.09%) 오른 2851.39에 거래되고 있다. 중형주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초보다 3.28% 상승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이기 때문이 코스피 중소형주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소형주는 대형주와 달리 경기민감업종의 비중이 70%를 상회해 물가와 금리가 올라갈 경우 상승 탄력도 강해질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했다.

물가와 상품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금리가 오르는 점도 중소형주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2.1% 상승하고 근원 소비자물가도 1.8%로 반등했다"며 "원유, 천연가스, 구리 등 19개 상품으로 구성된 CRB지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RB지수는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을 예고한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지수'라고도 불린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월 FOMC 회의보다 15bp 높은 2.5%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과 기준금리도 같아진 만큼 미 금리 상승으로 한국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금리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는 은행, 보험 금융업을 추천했다.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미래에셋생명 등 중소형 금융사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또 셀트리온 등 특정종목 쏠림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중형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한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월이 가까워질수록 셀트리온 등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현상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3월 동시만기일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액티브 및 패시브 펀드들의 편입 마감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2배 이상을 부여받았던 기업이 헬스케어와 IT에 집중돼 있는 만큼 다른 업종을 눈여겨 볼 것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필수소비재, 소재, 산업재 중형주의 경우 PBR 2배 기업이 20% 전후인 반면 헬스케어와 IT는 각각 77%, 51%에 달한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중소형주를 고른다면 헬스케어, IT 업종 외에 다른 업종에서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중소형주 실적 개선 폭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잉여현금흐름(FCF) 흐름을 보더라도 올해 유독 중형주의 개선폭이 크다"고 예상했다.

소형주보다는 실적 개선 폭이 큰 중형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이 턴어라운드하는 중형주로 LG이노텍 영풍 두산중공업 하이트진로 풍산 롯데칠성 코오롱 대교 스카이라이프 9개 종목을 선정했다.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형주로는 농심 한전KPS 영원무역 세아베스틸 대한해운 CJ헬로 6개 종목을 추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6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