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이보영 "출산 후 아동 학대 기사만 보여…책임감 느꼈다"

입력 2018-01-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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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보영이 엄마가 된 이후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이보영, 허율, 이혜영, 고성희, 정서경 작가, 김철규 PD가 참석해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보영은 "'신의 선물'에서는 모성애에 초점을 두지 않았다. 스릴러였고 범인과 대치하면서 추리, 추적으로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기를 낳고 보니 아이를 학대하는 기사들만 계속 눈에 띄더라.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도 학대되고 방치됐던 아이들이 뉴스에 끊임없이 나왔다. 그때 작품을 선택했다"며 울먹였다.

이보영은 "학대받는 아이들에 대해 둘러보고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의 시청률이 높을 것 같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때 당시의 책임감으로 선택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마더'는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 수진(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 혜나(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

오는 2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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