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원 팔달산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전경이 미세먼지로 덮여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건강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에 나섰다. 이는 영유아, 어르신 등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보급하기 위해서다.
시는 내달 중에 관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 3만3000여 명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5매씩 보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보건소를 방문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35만 매를 보급한다.
시는 유아와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공기청정기가 없는 어린이집·경로당·장애인시설 등에 공기청정기도 보급하기로 했다.
시는 미세먼지 배출량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경유자동차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조기 폐차 지원사업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차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상은 2005년 12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만든 특정경유자동차 2000대다.
시는 또 노후 경유차 250대에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하고 어린이 통학차량(40대)의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권선동 비행장사거리, 당수동 입구 등 관내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 4개 지점에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CCTV카메라 19대를 설치한다. 이후 하반기부터 노후경유차의 수원시 진입을 제한한다.
이와 함께 전기 승용차 300여 대, 천연가스 버스 162대, 전기버스 10대, 전기 이륜차 36대 등 친환경 교통수단도 보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미세먼지 대응정책 추진을 위해 자체 재원과 국·도비를 확보해 15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이밖에 미세먼지 저감을 우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생활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 홍보를 펼쳐 나갈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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