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투자 '셀트리온 쏠림' 부담된다면… 업종지수 ETF·중소형주 펀드가 대안

입력 2018-01-18 17:12  

'TIGER코스닥150IT' ETF
컴투스·원익IPS 등 IT·게임주 담아

맥쿼리뉴그로쓰·삼성중소형 등
바이오 비중 낮은 펀드도 주목



[ 최만수 기자 ] 코스닥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요즘 불안하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셀트리온 3형제’ 등 바이오주 움직임에 따라 지수가 크게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하순부터 시작된 코스닥 랠리를 이끌어온 바이오주에 일각에서 ‘거품론’을 제기하자 이들의 걱정은 더 커졌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대해 잘 몰라 펀드를 통해 코스닥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업종별 상장지수펀드(ETF)나 바이오주 투자 비중이 낮은 중소형주 펀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렁대는 지수형 ETF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10개 ETF 상품에는 최근 3개월간 총 1조30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KODEX코스닥150’과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두 개 상품에만 4600억원이 몰렸다.

이들 ETF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비중에 따라 펀드에 담는다. 이에 따라 투자 종목 중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바이오주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9.76% 하락한 지난 17일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는 장중 한때 1% 넘게 올랐다가 5.48% 내린 채 마감했다.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탓에 당일 코스닥지수(-1.63%)보다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 쏠림 현상이 차츰 완화되면서 정보기술(IT),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으로 온기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밸류본부장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로 지수형 ETF에 돈이 몰리면서 바이오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실적 개선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非)바이오주의 상승세가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면 코스닥시장의 바이오 편중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형 ETF의 대안

전문가들은 “요즘은 지수형 ETF에 ‘올인’하기보다 IT 업종 등에 투자하는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때”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주도주가 바이오주에서 IT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TIGER코스닥150IT’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게 자산운용업계의 시각이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가 만든 ‘코스닥 150 정보기술’ 지수를 추종한다. 컴투스(ETF 내 비중 5.82%), 서울반도체(4.63%), 펄어비스(4.51%), 원익IPS(4.26%) 등을 주로 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나스닥지수 등 글로벌 기술주 시장이 급등하고 있다”며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육성 의지 등을 감안하면 IT 중소형주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낮은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TIGER 코스닥 150 로우볼’ ‘KBSTAR KQ 고배당’ 등이 알맞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들 상품은 주가 변동폭이 낮은 종목에 주로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바이오주 비중이 낮은 중소형주 펀드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맥쿼리뉴그로쓰’ 펀드는 비에이치, 에스엠코어, 테라세미콘 등 코스닥 IT주에 주로 투자한다. ‘삼성중소형FOCUS’ 펀드는 로엔, 씨에스윈드, 다우기술 등 코스닥시장 우량 중소형주를 골고루 담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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