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자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 회사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신주를 취득해 차익을 올리려는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25일 삼화전자가 이달 16~17일 진행한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는 489.99대 1(청약주식수/일반공모주식수)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들 투자자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삼화전자 신주를 시장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받았다. 신주배정 기준일, 청약일 등 직전의 회사 평균 주가에 자율적으로 산정한 할인율을 적용해 신주 발행가격을 정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3990원으로 이날 종가(6820원)를 크게 밑돈다. 최근 일주일 새 삼화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발행가격과 시장가격과 격차가 벌어졌다. 격차가 벌이진 것을 틈타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투자자가 신주를 인수할 시점에는 할인율만큼 싸지 않을 수도 있다. 신주 상장일이 다가올수록 물량 희석 우려에 따라 유상증자 기업의 주가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화전자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다.
이 회사는 유해 전자파를 막아 자동차 전장부품 등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 ‘페라이트 코어’와 전기차 부품인 ‘저전압 직류변환장치(LDC)’ 등을 생산 중이다. 2013~2016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들어 3분기까지도 7억원의 영업적자가 났다. 삼화전기는 전기자동차 부품을 양산할 것이라는 기대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으며 신주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달아올랐다는 평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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