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입주시장 서울·강원 등 낙관…물량 몰린 경기·충남은 비상

입력 2018-01-18 19:32   수정 2018-01-19 07:28

주택공급업자들의 입주시장 체감경기가 지난달에 비해 전국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입주물량 비중이 큰 경기와 충남 등 지역에선 수분양자 미입주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2.0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4.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4개월 만에 80선 회복했지만 기준선(100)보다는 낮다. 주산연은 “지난달 입주경기 전망치가 상당히 위축돼 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달 전국에선 74개 단지에서 총 4만5163가구가 입주한다.

전국 조사 지역마다 전망치가 모두 개선됐지만 양극화 양상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93.0), 강원 (95.2), 대전(91.7) 등은 90선을 넘겼다.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와 각종 교통망 개발 호재가 있는 강원은 지난달보다 전망치가 25.7포인트 뛰었다. 인천(80.9), 울산(81.8), 세종(89.3) 등도 전망치가 전월대비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이달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는 73.2를 내 전국 하위 3위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7.6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경기 이달 입주물량은 2만2658가구로 전국 입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입주물량이 두번째로 많이 예정된 충남(4958가구)는 72로 전국 하위 2위다. 전북(71.4)은 가장 낮은 전망치를 냈다. 단지 한 곳에서 396가구가 입주한다.

HOSI 전망치는 다소 개선됐지만 입주 리스크는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2개월째 7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작년 12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전국 단지의 입주율은 77.0%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과 지방의 입주율은 각각 82.9%, 75.8%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천·충청권은 전월보다 7.3%포인트 떨어져 69.8%을 나타냈다.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 응답으로는 세입자 미확보(33.3%), 기존주택 매각 지연(21.7%), 잔금대출 미확보(17.4%), 분양권 매도 지연(14.5%), 기타(13.0%) 순으로 조사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작년 하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해 전세 수요가 분산되면서 세입자 확보가 용이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 충남, 경남, 경북 등의 지역은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OSI는 주택공급업자들이 느끼는 입주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100 이상이면 낙관하는 응답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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