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반포 삼호가든맨션 3차, 재건축 설계변경… 845가구로 규모 늘려 4월 일반분양

입력 2018-01-19 14:48   수정 2018-01-19 14:51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 3차’가 지난 18일 사업변경인가를 위한 공람 공고를 완료했다. 단지 규모를 기존 재건축 계획보다 10여 가구 더 늘려 오는 4월 중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삼호가든맨션 3차는 반포동 32의8 일대 3만983㎡ 부지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 단지다. 당초 기존 424가구를 헐고 지하 4~지상 35층 835가구를 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848가구로 늘어나게 됐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17.88%, 299.50%를 적용한다.분양물량이 다소 늘어 사업성도 그만큼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할 이 단지는 지난 12일 사업승인을 받았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에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붙인 두 번째 사업장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9~136㎡ 200여 가구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주요 지역에서 분양되는 재건축 아파트에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고 있어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HUG는 분양가가 주변보다 110% 이상 높은 경우 분양보증서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이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일대 시세가 최근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분양가가 시세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아파트 분양권을 기존 단지보다 싸게 사는 이른바 ‘로또 단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삼호가든맨션 3차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맞닿아 있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비정형 외관과 문주 등 기존 서울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곡선형 외관 디자인을 도입한다. 공동주택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은 각종 에너지 절감시스템도 마련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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