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셀트리온 3총사의 하락으로 870선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520선 방어에 성공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20포인트(2.03%) 내린 879.9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른 902.85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875.43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급락은 셀트리온 3총사의 하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도이치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 수익성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셀트리온을 포함한 3총사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셀트리온은 9.87%나 급락했다. 셀트리온제약도 9.82% 하락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도7.88% 하락 마감했다.
다른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바이로메드도 6.35% 빠졌으며 티슈진(Reg.S)과 신라젠도 각각 3.89%, 2.09% 하락했다. 반면 로엔은 1.11% 상승 마감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다른 종목들은 하락세가 크지 않았다"며 "셀트리온 고평가 논란에 차익실현을 원하는 쪽으로 투자심리가 쏠린 것 같고, 앞으로도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423억원으로 나홀로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87억원, 541억원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간신히 2520선 방어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5포인트(0.18%) 오른 2520.2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513.09까지 밀리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86억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5억원, 9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848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4.52%, 4.71% 강세 마감했다. KB금융과 삼성생명도 2%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1.16%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NAVER도 각각 2.53%, 2.44% 빠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0.45%) 내린 1065.9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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