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종목에 40여명 출전
스키·아이스하키 등 메달 기대
[ 최진석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달 25일 막을 내린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올림픽 개막 한 달 뒤인 3월9일 장애인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 패럴림픽도 열린다.
패럴림픽(Paralympic)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장애인 국제 경기대회다. 동계패럴림픽은 1976년 스웨덴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평창대회로 12회째를 맞는다. 한국은 패럴림픽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1988 서울 올림픽 이전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최 시기와 장소가 달랐다.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두 대회가 동반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IPC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반 개최를 의무화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3월18일까지 10일간 6개 종목을 중심으로 평창, 강릉, 정선에서 열린다. 한국은 전 종목에 4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참가국과 참가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0여 개국, 1500여 명의 선수·임원을 포함해 총 2만5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북한 참가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럴림픽을 빛낼 한국 선수로는 양재림·정승환·신의현 등 세 명이 꼽힌다. 2010년부터 스키를 탄 여자 시각장애 선수 양재림(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 4위에 올랐다. 시각장애 선수의 ‘눈’ 역할을 하는 가이드 러너가 먼저 출발한 뒤 시각장애 선수가 가이드와 무선 헤드셋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활강한다. 2015년 8월부터 호흡을 맞춘 고운소리 가이드와 함께 평창에서 메달 사냥을 할 계획이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13일 일본 나가노에서 막을 내린 2018 일본 국제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빙판 위의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노르딕의 신의현(38·창성건설)과 휠체어컬링 대표팀도 메달 기대주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의 평창 패럴림픽 목표를 금메달 1개 이상, 종합 10위로 내세웠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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