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등 北점검단, KTX로 강릉 도착…씨마크호텔서 점심 '초당두부+감자전'

입력 2018-01-21 13:52   수정 2018-01-21 13:54

KTX 타고 강릉 도착한 현송월 등 北 점검단…공식 일정 돌입
씨마크호텔서 점심 '초당두부+감자전' 등 메뉴 제공



평창동계올림픽에 예술단을 파견하기 위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의 사전점검단이 강릉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사전점검단 일행 7명은 21일 KTX로 강릉에 도착해 공연을 펴게 될 가능성이 큰 강릉 아트센터 등을 방문, 시설을 점검한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서울역을 출발한 현 단장 일행이 탄 강릉행 KTX는 1시간 56분 만인 낮 12시 46분 강릉역에 도착했다. 모피 목도리를 두른 현송월은 시종일관 미소없이 긴장한 표정이었다.

현송월은 2015년 베이징 공연을 3시간 앞두고 전격 취소한 데 공헌한 인물로 북한 내 상당한 권력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단장 일행이 강릉역에 도착해 출구로 빠져나오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으며,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도 했다.

현 단장 등 북한 사전점검단은 강릉역에서 미리 대기 중이던 대형버스 2대를 타고 오찬 장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강릉의 한 호텔에서 점심을 한 뒤 오후 2시 20분께 강릉 아트센터로 이동할 예정이다.

점심 메뉴는 초당두부와 들깨탕, 감자전 등이 제공됐다는 후문이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속도내는 남북 평창 대화, 평화올림픽과 남북교류 물꼬 열기는 온 국민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사진_허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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