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주 기자 ] 서울 종로5가 한 여관에서 불이 나 여행 중이던 세 모녀 등 여섯 명이 사망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3시께 서울장여관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여섯 명이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범인은 중식당 배달직원으로 일하던 유모씨(53)로, 여관에 들어가 성매매를 요구했다가 주인이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휘발유를 건물 입구 등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유씨는 범행 뒤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경찰은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유씨를 구속했다. 사망자 가운데 세 명은 박모씨(34)와 14세, 11세 두 딸로 확인됐다. 세 모녀는 15일 전남에 있는 집을 떠나 여행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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