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 남교사 합격자 11%뿐…'여초 교단' 심화

입력 2018-01-22 10:00   수정 2018-01-22 10:25

올해 서울 지역 초등교사 일반 합격자 가운데 남성은 11%에 그쳤다. 교단의 여초 현상이 당분간 지속·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702명을 22일 발표했다. 1차 교직논술·교육과정, 2차 심층면접·수업실연 등의 시험을 거쳐 △유치원 257명 △초교 382명 △특수학교(유치원) 23명 △특수학교(초등) 38명 △국립 특수학교(초등) 2명씩을 최종 선발했다.

특히 초등교사(일반)의 경우 최종 합격자 360명 가운데 여성이 320명, 남성은 40명에 그쳤다. 초교 신입 남교사가 9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남성은 174명, 여성은 864명이 지원해 성별 지원자 대비 합격률도 남성(22.3%)이 여성(37%)에 뒤졌다.

합격자들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 주간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직무연수를 받은 뒤 이르면 올 3월1일부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신규 교사로 임용된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는 이달 30일 서울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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