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450만명 목표로 사용자 늘릴 것"포부
SK텔레콤이 올해 설연휴에 자사 내비게이션인 T맵의 인공지능(AI) 기능을 100만명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이 22일 'T맵X누구 신규 기능 소개 및 AI 활용 현황'을 주제로 개최한 New ICT 포럼에서 이종갑 T맵사업팀장은 "설에 T맵 예상 사용자는 300만명으로 그 중 T맵X누구를 이용하는 사람은 100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시 말해 T맵 사용자 3명 중 1명은 음성으로 이용한다는 전망이다.
음성지원 T맵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NUGU)'가 결합된 것이다. 누구가 결합된 T맵은 기존과 다르게 'T맵X누구'로 부른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T맵X누구 사용자를 450만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연규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팀장은 "현재 211만명이 T맵X누구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 수치를 연말까지 450만명까지 끌어올릴 것이고 T맵 이외에 AI 스피커 등과 합칠 경우 연간 500만명이 누구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T맵X누구를 통해 AI 플랫폼의 활용도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AI 서비스의 고객접점을 늘리고 축적된 데이터로 AI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는 11만명 정도였다. 다만 SK텔레콤의 AI 스피커인 '누구 미니'와 '키즈폰X누구', 'T맵X누구'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SK텔레콤의 누구는 사용자가 19배 즈가하는 등 지난해 12월 월간 실시용자가 211만을 기록했다.
김 팀장은 "3년 후쯤이면 대부분의 경쟁사들의 AI 전략이 닮아갈 것"이라며 "사업자마다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는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 미니의 후속 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추가 라인업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T맵에 음성으로 전화 수신과 발신,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의 기능이 추가되는 6.1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음성으로 전화 발신이나, 경유지 추가 등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화 발신은 "아리아, OOO에게 전화해줘" 또는 "OOO과장에게 전화해줘", (직전 통화 대상에게) "아리아, 전화 다시 걸어줘" 등으로, 수신은 T맵X누구에서 음성 알림을 받을 시 "전화 연결"이란 명령으로 가능하다.
T맵 6.1버전은 23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S7, 노트5, A7, LG전자 G6, V20, G5, Q6 등 단말 8종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배포되며 상반기 중에는 애플 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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