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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최근 몇 년간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 구축과 일류 경쟁력 강화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석유화학, 보험 등 사업부문의 실적 향상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올해도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한화인들의 혁신온도를 지금보다 1도 더 높이는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을 끓게 하는 100도와 99도를 결정짓는 것은 단 1도 차이며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는 1도의 혁신이 개인과 조직, 회사의 잠재역량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한화그룹의 소프트파워 경쟁력 또한 일류 수준으로 혁신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승부는 결국 인재 경쟁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 확보와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젊은 한화’의 소통문화와 함께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를 그룹 내에 정착시키기로 했다. 또 김 회장은 정도경영과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적극 실천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익을 남기기에 앞서 고객과의 의리를 먼저 생각하고 편법에 의한 단기적 재무성과보다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은 이익과 성과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언급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사업 분야별로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 새로운 성장기회를 선점할 사업구조 고도화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방산부문은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화학부문은 기존 범용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하며, 태양광 부문은 글로벌 선도기업 위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 핀테크,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충하고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2015년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로 통합, 세계 1위 회사로 글로벌 시장을 확고하게 지배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총 8GW(2018년 상반기)의 셀과 모듈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셀 기준으로 세계 1위다. 지역별로는 한국공장(진천)이 셀과 모듈 각 3.6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공장이 셀과 모듈 각 1.9GW 그리고 중국 치둥공장이 셀과 모듈 각 2.5GW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한화큐셀 중국 치둥공장을 방문해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사업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일등인 한화 태양광사업 지위를 강화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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