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즘] "미세먼지 잡아라"… 친환경·숲세권 마케팅 잇달아

입력 2018-01-22 17:15   수정 2018-01-23 06:28

에어샤워·헤파필터 등 설치
숲·공원 가까운 아파트 '인기'



[ 김형규 기자 ]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건설회사들이 아파트 준공 과정에 ‘먼지 저감 설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착공한 단지들엔 숲·공원과 가깝다는 장점을 내세운 ‘숲세권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 현관에 에어샤워기와 진공 흡입장을 설치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에어샤워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분양 물량부터 적용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강한 공기 바람으로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낸 뒤 현관에 설치된 흡입 장치로 제거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던 과거와 달리 실내에 들어가기 전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준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6년 개발한 정체된 공기를 순환해 주방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이달 경북 구미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송정’ 등 신규 분양 단지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분양 예정 단지의 환기 시스템에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먼지를 99%까지 잡아주는 헤파 필터를 장착한다. 다음달 경기 하남 감일에 분양하는 ‘하남 포웰시티’엔 미세먼지 농도를 보행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과 ‘미세먼지 미스트’ 등을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삼성물산은 사물인터넷(IoT) 홈큐브로 실내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도입했다.

숲·공원 등 녹지시설과 가까운 숲세권 아파트도 잇따라 분양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 인근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도심보다 각각 15%, 8% 낮았다. 나뭇잎이 오염 물질을 흡착하면서 농도를 낮춘 것이다.

경기 과천 부림동에서 이달 분양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양재천과 과천중앙공원, 관악·청계산 등 녹지 시설이 풍부하다. 효성·진흥기업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을 재개발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3월 분양한다. 인왕산 수락산 홍제천 중랑천 등이 가깝다.

포스코건설이 2월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동에서 공급하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단지명에 명시돼 있듯 탄천과 불곡산, 정자공원이 맞닿아 있어 자연환경을 품은 아파트로 조성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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