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지 기자 ] “인맥 타령하는 사람들을 가장 멀리하셔야 합니다.”(다음 아이디 jbyu****)
지난 16일자 김과장 이대리 <기회의 장으로 떠오른 직장인 동호회…와인·공연·사진 동호회 등 새해부터 ‘인테크’ 폭발> 기사에 올라온 댓글이다. 이 기사는 동호회를 통해 인맥을 넓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김과장 이대리들의 얘기를 담았다. 와인 공연 사진 요가 등 몸담은 동호회만 10여 곳에 달하는 이 과장부터 영화 소모임 활동을 하다가 영화 판매담당자로 전직한 김 대리까지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하지만 네티즌은 “지나친 인맥 관리는 사회 생활에 득보다 실이 많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음 아이디가 해뇽이인 한 네티즌은 “잘못 선택하면 영양가 없는 사람들 걸러내느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댓글을 달았다. 다음 아이디 도서관고양이를 쓰는 한 네티즌은 “정말 관심 있는 분야에 소모임이면 모를까 처음부터 인맥 넓히려고 만든 모임에서 진실된 인간관계를 찾는 것 자체가 부질없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기분이 나빴다”는 경험도 털어놨다. 다음 아이디 jbyu****인 네티즌도 “자신한테 가치 없다고 판단되면 가장 먼저 안면몰수할 사람들이에요”라고 했다. 다음 아이디 J.HAngeL은 “모임에 모 회사 직원이 있었는데 처음엔 전혀 얘기하지 않다가 친해지고 나니 슬슬 자기네 회사 물건을 사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짝을 찾으려는 싱글들의 행동이 도를 넘어선다는 지적도 눈에 띄었다. “싱글의 흑심은 그래도 낫다. 유부남 유부녀들의 불륜 현장 그 자체인 동호회가 많다”(다음 아이디 park), “남자 입장에선 어떻게든 경쟁률을 뚫고 한 명의 여자를 만나기 위한 전쟁이다”(다음 아이디 김동주), “다른 목적을 갖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일수록 번지르르한 직업, 말과 행동으로 무장하고 있으니 분별하시길”(다음 아이디 ㅇㅅㅇ) 등의 반응이 있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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