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중국 최대 민영버스에 타이어 독점 공급

연간 3만 개 규모


[ 장창민 기자 ] 한국타이어가 중국 최대 민영 버스기업인 점보버스그룹에 연간 3만 개에 달하는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점보버스그룹과 시내버스 전용 타이어 상품인 ‘싱다(SINGDA)’를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1995년 설립된 점보버스그룹은 6개의 시내버스 회사를 거느리는 중국 최대 민영버스 그룹으로 187개 노선에 4500여 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다. 자동차 부품 공급·관리 회사와 광고회사 등도 보유하고 있다.

점보버스그룹이 소유한 버스(4500여 대)의 교체용 타이어 수요는 연간 3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향후 3년 내 광저우 지역에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교체용 일반버스 타이어 공급과 함께 향후 전기버스용 타이어 공급까지 독점할 수 있게 됐다.

점보버스그룹은 미쉐린, 던롭과 같은 글로벌 타이어 기업과 완리 등 중국 내 주요 타이어 회사의 제품을 골고루 취급해왔다. 하지만 이번 독점 계약으로 향후 한국타이어 제품만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계약 과정에서 전기버스용 타이어 공급 경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는 선전시내버스, 광저우시내버스 등 전기버스로만 운영 중인 중국 국유기업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 중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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