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업무 일시정지(셧다운·shutdown) 우려 완화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
23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1포인트(0.49%) 오른 2514.32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미 연방정부 업무 일시정지 우려가 완화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셧다운 사흘째인 22일(현지시간)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51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서 각각 13억원, 4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5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40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154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19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증시 반등과 함께 증권업종이 1% 넘게 뛰고 있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도 강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정부가 삼성·LG 등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패널에 대해 긴급수입제한 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로 한 가운데 LG전자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OCI, 한화케미칼, 웅진에너지 등 태양광주도 2~3% 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 증시에서 불확실성을 키우던 셧다운 이슈가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서 정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대형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번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한국 기업들의 주가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현재 코스닥은 7.02포인트(0.80%) 오른 880.1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 76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주가 사흘 만에 반등해 1~5%대 오름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원(0.18%) 내린 106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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