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계가 주목하는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지난 21일 오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꺾고 장내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했고, 유머 감각까지 더했다. 이날 호주오픈 메인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가득 채운 팬들은 그의 인터뷰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정현은 '2년 전 호주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3으로 패한 걸 설욕한 기분이 어떠냐'는 장내 아나운서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그저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은 "조코비치는 어릴 때 내 우상이었다. 그를 따라 한 덕분에 (날카로운 샷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현은 1세트와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대결 끝에 힘겹게 따냈다. 이에 대해 "조코비치보다 젊기에 체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웃었다.
또 '한국어'로 말할 기회를 얻은 정현은 "일단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신 팬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하다며 "아직 안 끝났으니까 (남자단식 8강이 열리는) 수요일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정현은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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