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고정 관념 깬 부경대 혁신기술,국제공인 받았다

입력 2018-01-23 10:17  

부경대학교 교수가 산업계의 70년 고정관념을 깨고 개발한 혁신적인 용접 신기술이 국제공인을 받았다.

이 신기술은 세계적으로 산업계에서 고수돼온 철사모양의 원형 용접봉(와이어)을 폭이 큰 띠 모양으로 바꾸어 중간에 오목한 홈이 있는 C형으로 성형한 것이다. 같은 전류로 용접했을 때 용접봉이 녹아 용접부에 용착되는 속도가 종전보다 2~5배가 빠르다.슈퍼 티그(Super-TIG)용접으로 명명된 이 용접 신기술이 플라즈마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잘 흡수했기 때문이다.

조명신 부경대학교 교수(신소재시스템공학과,사진)가 대표로 있는 연구소기업인 부산 남구 용당동의 슈퍼티그웰딩은 23일 부산연구개발특구 지원을 받아 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용접 신기술 Super-TIG용접의 용접절차규격서(WPS)가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독일선급(DNV GL)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에 승인받은 WPS는 모두 5가지로 △9% 니켈강 맞대기용접(용가재로 서로 다른 판을 맞붙이는 용접)을 비롯 △STS316L 맞대기용접과 육성용접(한쪽 면 전체에 용가재를 바르는 용접) △인코넬625 맞대기용접과 육성용접 등이다. 9%니켈강에 C형 용가재(인코넬625)를 써서 진행한 맞대기용접 WPS는 LNG연료추진선과 육상 LNG저장탱크의 용접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들 해양플랜트에 자주 적용되는 9%니켈강 용접의 경우 조선소에서 가장 많이 쓰는 용접방식(FCAW, SAW)을 사용한다. 이 경우 고온 균열시험과 굽힘 시험에서 균열문제가 발생, 저가의 인코넬 와이어를 쓰지 못하고 고가의 하스텔로이계의 와이어를 써야했다.

그러나 Super-TIG용접기술로는 고가가 아닌 저가의 인코넬625 C형 용가재를 사용해도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접봉 비용도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고 생산성도 기존의 FCAW, SAW 대비 동등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용접 원가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교수는 “9%니켈강 LNG탱크와 그 배관 관련 기업에 이 Super-TIG용접기술을 적용하면 중국, 일본 등 이 분야 해외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의 상당한 우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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