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진출' 암니스 너무 올랐나… 자금 조달 마치자 급락세

입력 2018-01-23 17:05  

이 종목에 무슨 일이

증자 공시 후 주가 한달새 5배↑
CB 발행 등으로 895억 모아
성장성 우려에 3일 연속 하락



[ 하헌형 기자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진출 기대로 급등세를 탔던 무선통신 장비 제조업체 암니스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암니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500원(7.06%) 급락한 1만97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9일 이후 사흘 연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암니스는 지난해 12월 폴루스홀딩스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라는 공시를 내놨다. 증자 공시 직전 5000원 안팎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달 18일 장중 2만7850원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폴루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폴루스 지분 32.9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음달 초 3자배정 증자가 마무리되면 폴루스홀딩스는 암니스 지분 22%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암니스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폴루스바이오팜으로 바꾸고 의약품 제조·판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암니스는 지난해 12월13일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폴루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 535억원어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 인수합병(M&A) 전문가는 “비상장사인 폴루스가 암니스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폴루스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까지 누적되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조정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시밀러 분야 선두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후발 기업인 폴루스가 당초 계획대로 2021년 초까지 제품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투자자가 많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잇단 CB 발행으로 향후 주식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암니스는 폴루스 CB 인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 49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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