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서 마크롱과 만나

입력 2018-01-23 20:58   수정 2018-01-24 05:27

프랑스 정·재계에 평창올림픽 관심 촉구


[ 이수빈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이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에 22일(현지시간) 참석했다. ‘프랑스를 선택하세요’라는 주제로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이 행사는 프랑스 정부가 투자유치를 위해 세계 기업인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회담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에두아르 필리프 국무총리, 페이스북·코카콜라·골드만삭스·JP모간 등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프랑스 문화와 경제를 잘 이해하고 있고,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경제 및 문화 교류에 기여해온 점을 인정받아 2007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 오피시에(Officier)를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 이 행사에 초청받은 기업인은 신 회장과 허영인 SPC 회장,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등이다.

행사에서 프랑스 정부는 세계 경제 전망과 프랑스의 경제 전략을 설명했다. 세계적인 기업 경영자들이 서로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신 회장은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스 정·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2월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얘기했다고 롯데그룹은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프랑스 정부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열리기 직전 미리 세계 기업인들과 만나 경제 이슈를 논의하고 투자유치를 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며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없지만 전략에 맞는다면 프랑스 투자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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