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이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경쟁심화로 매출이 감소했고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며 "이번 실적이 일시적인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봤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와 4.1% 증가한 1조5309억원과 185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이 12.4% 늘었지만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의 경우 헤어케어에 이어 홈케어까지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할인점은 유통재고를 감축하고 있다"며 "음료 부문은 국제유가와 오렌지과즙 등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를 전망해보면 화장품의 경우 중국 인바운드 회복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높은 베이스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생활용품과 유통 부문은 유통업체들의 PB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저임금 상승은 추가적인 원가 상승 요인"이라며 "올해 보수적인 가이던스는 이러한 내외적 변수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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