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수유벽산아파트’는 우이경전철 개통으로 혜택을 본 대표적인 단지다. 가장 가까운 동은 우이경전철 가오리역과 걸어서 2분 거리다. 가장 먼 동도 반경 300m 내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이 단지는 1454가구 규모로 1993년 준공됐다. 수유동에서 몇 안 되는 대단지다. 우이경전철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크게 나아졌다는게 현지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한 입주민은 “기존엔 버스를 타고 나가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등 교통여건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경전철을 이용하면 20~30분내 도심 원하는 지역 어디든 갈 수 있다”며 “직주근접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산이 가까워 산행을 즐기기 편리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달 전용 84㎡가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비슷한 층이 지난해 7월엔 3억9500만원에 팔렸다. 현재 인근 중개업소엔 3억7000만~4억원 선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S공인 관계자는 “동·호수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역세권이면서 맑은 공기를 누릴 수 있는 데다 4억원대에 84㎡ 집에 거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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