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하락 … 통합반대정당 지지율 3.2%
통합반대파 당명 '민주평화당' 확정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통해 통합신당이 탄생할 경우, 통합신당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야권 중 선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원장 국회의원 이태규)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24일 공표한 ‘정당 통합 인식 조사’에서 통합신당 지지율은 16.4%로, 두 당의 단순 합산 지지율보다 4.1%P 높게 나타났다.
통합신당 출현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5.0%에서 39.5%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3.5%에서 13.0%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신당이 출현할 경우, 이 정당의 지지율은 3.2%에 그쳤다.
또한, 국민의당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도 통합신당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신당의 호남 지지율은 15.3%로 국민의당의 현재 지지율보다 6.5%나 상승했다.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에 찬반을 묻는 물음에는 ‘현행 제도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4.8%로 ‘제도보다 운영상 문제로 개헌이 불필요하다’는 의견 34.1%를 크게 앞질렀다. 경찰의 수사권한을 확대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는 64%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넘기는 방안에는 55%가 찬성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자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54.4%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밝혀 ‘잘된 결정’(35.2%)으로는 보는 의견을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월22일~23일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 할당추출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 걸기(RDD)를 통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19.1%이다.
한편, 통합 반대파인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새로운 당명을 '민주평화당'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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