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관계사인 라이프리버 흡수합병 작업을 철회한다. 금융당국이 합병비율 산출을 비롯한 합병 작업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에치엘비생명과학은 "라이프리버와의 합병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금융감독원이 합병 심사 과정에서 합병가치를 산출하는 근거와 적정성 여부를 놓고 두차례 정정 요구를 했다"며 "요구를 충족하려고 했지만 일정이 차질을 빚는 데다가 회사 사정이 변해 합병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합병계획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는 두 회사의 최대주주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지분 8.83% 라이프리버 지분 39.04%를 보유하고 있다. 엘이엘비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31일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라이프리버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 합병 비율은 1대 0.34다.
라이프리버는 바이오 인공간과 간 치료제 연구개발을 하는 회사다. 2016년 매출 847만원, 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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