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배관 파손… 서울 노원·중랑구 6만5000가구 난방·온수 끊겨

입력 2018-01-25 00:16   수정 2018-01-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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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5도 안팎을 오가는 한파에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의 지역난방 배관이 파손돼 인근 6만5000여 가구의 난방과 온수공급이 끊겼다. 서울시는 긴급 복구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24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직경 60㎝ 온수 배관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서울 노원구 공릉동·월계동, 중랑구 신내동 일대의 6만4674가구에 난방과 온수공급이 중단됐다.

인근 공공시설 29개소, 업무용시설 7개소도 난방·온수공급이 끊겼다. 공사 측은 한파로 인해 난방을 위한 온수 공급량이 급격히 늘면서, 높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배관이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파손된 배관 수리에 나섰다. 이날 오후 10시50분께 2만5000여 가구에는 난방 공급을 재개했다. 공사 측은 25일 오전에 온수 정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관에 남아있는 온수를 모두 배출한 뒤 복구 공사를 해야해서다. 공사는 거동이 어려운 노인 등이 있는 200여 가구에 온열매트를 지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배관이 터진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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