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닮은 '더뉴 K5' 나왔다…기아차, 내수 사활

입력 2018-01-25 09:23  

중형세단 K5, 디자인 바꾸고 상품성 보완
가솔린 2.0 및 1.6 터보, 디젤 1.7, LPI 2.0 등 4개 엔진
가격 2270만~3150만원
올해 K시리즈 대폭 교체




기아자동차가 연초부터 중형 세단 K5의 부분변경(마이너 체인지) 모델을 띄우면서 2018년 'K시리즈 재건'에 나섰다. 올해는 K5를 시작으로 준중형 K3, 대형 K9 등 K시리즈 세단의 신형 교체 작업이 이뤄진다.

◆ 2세대 'K5' 부분변경…K7처럼 성형

25일 기아차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비트360(브랜드 체험관)에서 '더 뉴 K5' 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모델 변경은 2015년 7월 2세대 K5를 내놓은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상반기 출시로 예상됐던 차는 1분기 출시 예정인 신형 K3보다 더 빨리 시장에 나왔다.

2세대 K5의 부분변경 모델은 풀 체인지(완전 변경)에 가깝게 디자인 변화를 거쳤다. 기존에 두 종류(MX, SX)로 운영했던 디자인을 단일화하고 품격과 역동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전면부는 음각 타입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인탈리오 그릴)를 채택했다. 준대형 세단 K7에서 먼저 도입한 그릴과 흡사하다. 여기에 가로형 레이아웃의 발광다이오드(LED) 안개등, 입체적인 범퍼 디자인, 새로운 패턴의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짝을 이루는 입체적인 범퍼와 새 패턴의 LED 리어콤비램프,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로 고급감을 높였다.

이번 K5는 준대형 그랜저급에 채택된 고속도로주행보조(HDA) 및 인공지능(AI) 기반 서버형 음성 인식 기술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서스펜션 강성 증대 및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장착으로 상품성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 편의사양, 안전성, 주행성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상품성을 높였다"며 "중형 시장 내 입지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모델은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디젤 1.7, LPI 2.0(렌터카 및 택시) 등 4개 엔진으로 구성됐다. 판매 가격(옵션 제외)은 일반인 구매 차량 기준으로 ▲가솔린 2.0 2270만~ 2985만원 ▲가솔린 1.6 2535만~3085만원 ▲디젤 2595만~3150만원이다.


◆ K시리즈 부활할까

기아차는 K5를 시작으로 상반기 K3, K9 후속 모델을 잇달아 시장에 내놓는다. 올해는 K시리즈 3종 교체로 내수 살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는 52만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현대차가 4.6% 늘어난 69만여대를 판매한 것과 대조적이다. K시리즈의 경우 4개 모델의 판매량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2016년 14만대 팔렸던 K세단은 지난해 11만4400여대에 그쳤다. 신차 시장이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차량(SUV)으로 급격히 이동한 트렌드의 변화 등이 K시리즈 부진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중 지난해 K5는 3만8000대 팔려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기아차 '디자인경영'의 주역이던 K5는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6 등 상품성이 좋아진 경쟁 모델이 등장하면서 2세대 출시 이후로는 입지가 좁아졌다.

올해부터는 2018년 임원 인사에서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승격한 권혁호 부사장이 국내 영업을 지휘한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을 맡아 지난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이광국 부사장과 영업부문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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