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낸 SK하이닉스, 올해는 더 좋다"

입력 2018-01-25 15:12  

비수기 1분기만 지나면 호실적 전망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 4분기 매출액이 9조300억원, 영업이익이 4조4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30조1094억원,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 순이익이 10조64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는 비수기지만, 2분기 부터는 수요가 양호해지면서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17조6400억원으로 작년보다 29% 늘어난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SK하이닉스의 1분기는 비수기로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매출액은 8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7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 4%씩 감소한다는 추정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서버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양호해진다는 전망이다. 머신러닝, 가상화폐 채굴, 인텔 CPU 버그로 인한 서버투자 증가 등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개서되고 있는 점과 메모리 업체들이 서버 메모리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200억원으로 1분기보다 18%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우려 중인 일부 스마트폰 판매 부진은 실적에 영향 이 없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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