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K텔레콤도 초장기물 대열 합류…20년물까지 발행 검토

입력 2018-01-25 16:09  

다음달 말 총 3000억원어치 발행
KT에 이어 ‘AAA등급’ 초장기물 나서



≪이 기사는 01월25일(03: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말 발행을 포기했던 20년물까지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똑같이 신용등급이 ‘AAA’인 KT가 최근 성공적으로 초장기물을 찍은 것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20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조달이다. 이 회사는 3년에서 20년 수준에서 만기를 여러 개로 나눠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8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300억원 규모로 20년물을 찍으려고 했지만 기관들이 요구한 금리수준이 높아 발행계획을 접었다. 이 회사가 원했던 금리는 연 3.65~3.85% 수준이었지만 청약에 들어온 기관들은 모두 연 4.2~4.3% 수준의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었다. SK텔레콤은 20년물 발행을 취소하는 대신 3년물과 5년물, 10년물 발행규모를 늘렸다.

회사채시장에선 SK텔레콤이 기관들의 ‘실탄’이 넉넉한 연초에 발행에 나섰기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풍부한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가 전날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1조2000억원이 몰린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만기별로 고르게 청약이 들어온 가운데 20년물에 투자하겠다는 주문도 모집액(500억원)의 세 배인 1500억원에 달했다.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채권 발행금리를 0.11%포인트가량 낮출 전망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가장 높은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2014년 이후 매년 17조원대 매출과 1조5000억~1조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NH투자증권 등 국내 18개 증권사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7조4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1조5867억원으로 3.3%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의 자금이 풍부한 상황에 나온 초우량등급 채권이기 때문에 많은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채권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보험사들이 특히 눈여겨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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